CHUNG YOON KIM
Chung Yoon Kim
In 1949, Chungyoon Kim was born in Seoul, Korea.
Kim's sculpture at the Gallery Yonhee's group show is a large-scale wall hanging piece. Conceived of connected rectangular and using the square pillars that relate to minimizing of human figure, this work is among the most streamlined, reduced sculptural forms the artist ever made.
Chung Yoon Kim spent most of his time making sculptures since early years. He moved to New York City in 1974 and started to travel around United States in order to seek out a genuine artistic philosophy from 1977 to 1980. He started to work on his works again since 1983 and had many Solo and Group Exhibitions internationally. His previous works were mostly made of Woods by joining two different natural colored woods. In his recent series of sculptures, he chose metal (cast bronzes) and asymmetrical shapes that represent a great minimalist form as well. Regardless of what materials are used, anything that which is linked to the human being and nature because he believes that a person goes back to dust when human dies. The story line of his works is deliberately basic, relying in great part on sensibility and the simple but strong physical attraction between forms.
Chung Yoon Kim is a sculptor moved to New York City in 1974 and started to travel around US from 1977 to 1980. He received his MFA at Pratt Institute, BA at Hong-Ik University, and Seoul High School of Music and Art, majored in sculpture.
Since 1983 to present he works and lives in New York as an artist and continues his work, and devoted all his life to creating sculptures. Kim had many Solo and Group Exhibitions such as Tenri Gallery in New York City and Youngeun Museum, S. Korea. Changwon International Sculpture Biennial.
김청윤은 ‘직선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가다. 그의 작업노트를 보면 “어느 날 감은 나의 눈 속에 알 수 없는 형상이 만들어진다. 그 형상은 사각의 공간 속에 수직과 수평을 연결하는 여러 개의 사선들로, 때로는 덩어리로 때로는 투명한 면이 되어 알 수 없는 형상이 만들어져 움직인다”며 “그것은 직선이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그에게서 ‘직선’은 세계의 시작이고 의미이며 존재의 핵심이다.
그에게서 ‘현대 조각은 언제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는 최대의 화두이며 최선의 예술적 자기의미화다. 그는 “눈으로만 보이는 형상이 아닌 느낄 수 있는 형상 그것은 언제나 나의 도달점이다. 직선은 강하다. 그리고 아름답다”고 자신의 예술적 화두를 강조한다.
긴 시간 조각에 천착해온 김청윤은 매너리즘을 지양하며 언제나 새롭고 정신적인 것(spiritual)을 추구하고자 분투하는 작가이다.
김청윤의 조각은 직선과 평면이 만나 어우러진 기하학적 구조를 보여준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형태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무엇보다 조각의 기본원리 중 밸런스(balance), 그리고 무게감을 중시하며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작업 태도는 작가의 조각이 특정 사물을 단순화 한 형태가 아니며, 대상의 재현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김청윤의 조각에서 명징하게 포착되는 것은 직선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와 중심을 지탱하는 견고한 축인데, 푸 치아 웬 리엔(Fu Chia-Wen Lien)은 이를 주목했다. "단일성과 비행하는 형태가 콘스탄틴 브랑쿠지를 연상시키고, 숭고함과 중심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바넷 뉴먼의 작업들과도 상통하며,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며 메타 인간 형상적 요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업을 연상시킨다."(『뉴욕 아트 매거진』, 2004. 10) 브랑쿠지, 자코메티와 유사한 방식으로 김청윤 작가는 조각에서 추상성을 추구하되, 한 번 꺾인 형태로, 그리고 중량감과 빈 공간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응축된 효과를 공간에 부여한다.
김청윤 작가는 또한 다음을 언급했다. "언어와 조각은 다른 매개체이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결국, 내가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말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보는 이들은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것보다 이 작품들을 경험해야만 한다."(작가노트, 「예술가의 표현」 中) 조각의 뼈대를 세우듯이 선과 면의 집적으로 구축된 김청윤의 조각은 관람객에게 '경험'하기를 요청한다. 3차원 조각은 그것이 점유한 공간을 관람자가 걷고 돌아보며 경험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두드러진 선적인 표현과 사람의 키에 육박하는 김청윤의 '무제' 시리즈는 단순한 형태 속에 수직상승의 힘과 선의 꺾임으로 인한 변주, 동적인 운동감을 담고 있는데, 관람자는 결국 그 주변을 걷고 맴돌면서 리듬, 운동성, 변화를 경험하고 인식할 수 있다.
'경험'으로의 요청은 능동적' 창작자와 '수동적' 관객이라는 고정관념을 전복하여 관람자와 작품을 동일선상에 둔 자크 랑시에르의 『해방된 관객』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하여 관객은 거리를 둔 구경꾼인 동시에 자신에게 제시되는 스펙터클에 대한 능동적 해석가이다. (중략) 관객에게 공통된 힘은 자신이 지각한 것을 각자의 방식으로 번역하고, 그렇게 지각한 것을 개별적인 지적 모험과 연결하는 관객이 저마다 갖고 있는 힘이다."(『해방된 관객』 中) 지적 해방의 사유와 오늘날의 관람자에 관한 물음과 답을 제시하는 랑시에르의 해석을 한편에 두고, 본 전시를 통해 일견 미니멀해 보이는 김청윤의 조각을 관람자 스스로 '경험'하며 대상(object)과 우리와의 관계를 사유하는 시간을 마주하기 바란다.